세계박물관 문화박람회 내년 7∼8월 한국국제전시장서 50여개국 400여곳 참가, 다양한 인류 문화사 체험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 국내 처음으로 세계적 규모의 박물관 박람회가 열린다.
분당 자연박물관(관장 신을식)은 내년 7월1일부터 8월21일까지 52일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 한국국제전시장(킨텍스)에서 '2005 세계박물관 문화박람회(2005 World Museum Culture Expo)'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박람회에는 국내외 50여개국 400여개 박물관 및 미술관 참가를 목표로 추진돼 다양한 인류 문화사를 체험하고 지구의 과거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집트 국립박물관,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 인도 가고티박물관, 중국 꾸앙시박물관, 러시아 달랭고스크박물관, 영월 책박물관, 한국 불교미술박물관, 티베트박물관, 성서박물관, 신영 영화박물관 등 국내외 유수의 박물관은 참가가 확정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세계로, 미래로, 하나로'를 주제로 민속관, 자연사관, 과학관, 기업관, 종교관, 어린이관, 이색관, 미술관 등 8개 전시관과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진귀한 원시 코끼리 화석인 스테고돈, 고생대 식물 화석, 러시아 버섯 화석, 타보 공룡알 화석,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원석, 투탕카멘, 황금 미라, 희귀 우표, 우주와 지구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자연 표본 등이 전시된다.
미술 분야에서는 고암 이응로 화백의 유작들과 도예가 이강세 작품 등 국내 유명 작품과 로만 오팔카(프랑스), 아르만(미국), 카렐 아펠(네덜란다), 독일 신표현주의 거장인 바젤리츠, 임멘도로프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도 선보인다.
특히 국내 최초의 세계 광물화석 전시회인 제1회 서울 포실리스 쇼, 이집트 파라오의 땅, 50여기의 움직이는 대형 애니메이션 공룡들로 구성된 공룡탐험관, 실물 곤충 600배 크기의 로봇을 만나는 로봇곤충관, 난타, 세계 줄인형극, 세계 민속 퍼레이드, 지구촌 음식문화축제, 동화나라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고고, 인류, 종교, 미술, 지구, 환경 등 분야별 세미나와 2.3세 재외동포를 위한 안보관광캠프도 준비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경기관광공사와 경기일보가 공동 주최, 분당 자연박물관이 주관하며 과기부, 외교통상부, 서울.고양시, 한국박물관협회, 킨텍스, 이집트 대사관, 이집트 관광청 등이 후원하고 있다.
신을식 관장은 "지난해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대회인 서울세계박물관대회(ICOM2004)가 아시아 최초로 열린데 이어 처음으로 세계 규모의 박물관 박람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OECD 국가 가운데 박물관 수가 최하위인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국내 사립 박물관의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031>911-4577, 사무국 홈페이지:www.wmce.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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